안녕하세요 드런큰입니다.
저희는 1년에 1~2번 정도 대게를 먹으로 동해쪽으로 갑니다.
보통 1월말이나 2월 초쯤에 방문을 하는데
친한 가족과 1박2일로 설악워터피아를 갔다
올라오는길에 대게을 먹을 생각으로 일정을 짜고
여행길에 나셨습니다.
유난히도 추웠던 이번 주말 어땠는지
같이보시지요~
작년에 방문했을때는 공사중이었는데
1년 만에 주차장 공사를 완공 했나봅니다.
깔끔하고 넓게 잘지어진 묵호항을 보니 앞으로도 손님이 많이 올듯 합니다.
새로 지어진 옆쪽으로 상가들이 들어 섰고
상권이 앞으로도 제대로 형성 될듯 하네요.
일요일 오전에 도착했을때에는 주차 공간이 아주 넉넉했습니다.
무료 주차이니 별도로 돈을 주차하지 않아도 좋다는 장점이 있네요.
주차장에 내려 시장안쪽으로 진입하니
방금 들어온 배로 보이는듯한 배가 정박해 있습니다.
그 옆쪽으로는 대게 잡이에 쓰셨던 그말을 다시 손질중 이시군요.
추운 날씨에 이분들 덕분에 맛있는 대게를 먹으니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묵호항은 크게 횟감을 바는 곳과 좌판을 벌이는 굿으로 이루어져 있는듯 합니다.
이곳은 주로 횟감을 파는 곳입니다.
자연산 광어 인듯 한데 딱 보기에도
3kg이 넘어 보입니다.
다른 물고기들도 아주 싱싱해 보입니다.
요즘 오징어가 없어서 난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오징어도 다 잡는다고 하네요
대략 작은놈 5마리에 1만원 정도 했습니다.
속초 중앙시장에도 가보았는데 이것보단 더 비쌌습니다.
묵호항이 횟감이나 대게나 모두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합니다.
제가 직접 비교해았습니다.
처음 보는 게도 있네요.
같이간 아이들도 엄청 신기해 합니다.
횟감을 사고 이곳에서 3000원 정도에 횟감을 손질해 주십니다.
아주머니들의 손들이 엄청 빠르네요.
하지만 저희는 회를 먹으로 온게 아니라
대게를 먹으로 왔으니 패스 하기로 합니다.
대게를 구입후 드시고 가실게 아니라면
이곳에서 저렴하게 쪄서 가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아이스 박스에 담아서 가면 대략 2시간 정도는 따뜻하게 드실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서울까지 대략 그정도하니 좋은 방법 같네요.
치아에 붙지 않는 민속엿 이랍니다.
아직도 시장에는 이런 먹거리가 있어서 정겹습니다.
본격적으로 대게를 구입하기 위해서
대게 좌판대로 이동합니다.
홍게도 눈에 보이네요.
살이 찰지고 맛있다죠..
하지만 비싸서 저희는 패스
저희의 목표는 팔다리가 떨어진 B급 대게 입니다.
이것들은 A급 대게로 한다라에 20만원 정도 줘야 합니다.
마침 배가 들어 온지 얼마 안됐다고 합니다.
사이즈별로 선별 해 놓으셨네요.
얼마인지 물어 보니 킬로당 판매하시는게 아니라 박스 별로 판매 하십니다.
저희가 찾던 B급 대게 입니다.
그물에 걸려서 팔다리가 하나씩 떨어지면 상품가치가 떨어져서 경매에서 판매할수가 없다고 하시네요.
먹는데에는 전혀 차이가 없고 심지어 살아 있습니다.
저희 같은사람에게 저렴하게 먹을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대략 5만원에 10~13사이 입니다.
선물용을 하실때에는 위 사진처럼 싱싱한 A급으로 하시면 좋을듯 하네요.
저희는 홍금호에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아주머니가 경상도 분이신지 걸걸 하십니다.
한마리 더 달라고 하니 뭘!! 더 달라고해!! 라고 소리치시면서 한마리 더 주시네요
저희가 먹을걸 별도로 구매 했고
선물용으로 박스 포장 했습니다.
3만원도 포장가능하며 대략 7마리 정도 주시네요.
이제 대게를 먹으로 식당으로 고고싱!!! 밑반찬이 맛있기로 유명한 해오름 식당으로 이동!
이제 선물도 사고 대게도 샀으니 대게를 본격적으로 먹어봐야 겠습니다.
근처에 해오름식당을 찾았습니다.
인당 2000천원 씩받으며 아이들도 받습니다.
기본 밑반찬 입니다.
대략 대게를 찌는데 20분 정도 걸립니다.
20분이 길기는 긴가 봅니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안줄수가 없었습니다.
그사이에 아이들 공기밥을 시켜
오뎅과 밑반찬에 식사를 하게 하게 했습니다.
그디어 대게가 등장 했습니다.
12마리가 두접시에 나왔습니다.
같이간 식구들이 연신 대박이라고 하네요
5만원이 이정도면 정말 대박 중에 대박인듯 합니다.
B급이면 어떻습니다. 맛만 있으면 되지요.
다리 두개가 없지만 맛만은 최고 입니다.
붉은 색으로 삶아 진 대게가 맛있어 보이네요.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크기가 엄청 큽니다.
크게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여기 까지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짬깐 포토 타임을 가져 봅니다.
사진에서도 싱싱함이 보이시나요
방금 전까지 살아 있던 B급 대게 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방입니다.
큼직한 대게 다리를 하나 뜯어서 껍데기를 까니
꽉 찬 속살이 나오네요.
저희 둘째 아들내미도 다리하나 잡고 한 몫합니다.
먹는것 보다 가지고 노는게 더 좋은가 봅니다.
대충 크기가 가늠되시나요?
대게 껍질 크기게 아이 얼굴 만하네요.
비빔밥을 하기위해서는
살과 내장 발라내야 한다고 합니다.
우선 다리는 먹고 몸통은 살과 내장을 발라 내는 작업에 돌입합니다.
대충 8마리 정도 발라내니 이정도 내장과 살이 모입니다.
거의 다 먹을때 쯤에 껍질이 한통 찼네요.
살과 내장을 모아 드리면
대게 비빔밥이 완성 됩니다.
비빔밥 완결판입니다.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반찬 없이 비빔밥을 한번 먹고.
김치를 얻어서 비빔밥을 먹어 봣습니다.
이곳 해오름 식당에 김치는 정말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완전 강추네요!!
어느세 대세 12마리 비빔밥 3인분을 클리어 했습니다.
판단도 몇번을 리플 했는데 모르겠네요.
같이간 일행이 너무나 잘먹었다고 합니다.
저도 근래 정말 맛있게 식사 했습니다.
1년에 한번씩오는 묵호항 대게
다음년도에도 또 올껍니다.
아마.. 다음주에 또 올지도 모르겠습니다.